주말에 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서울에 갔다가 일요일에 내려왔다. 금요일 연구원에서 덧통에 프레임에 꿀이 얼마 정도 찼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요일인 어제는 꿀이 가득하리라 생각했다. 거의 매일 같이 두세 번 양봉장에 가서 검사하였지만, 주말에는 토요일 하루 가지 못하였기에 일요일 양봉장에 가는 기대감이 더 컸다. 어제는 아아들에게 벌을 좀 보여 주고 싶어서 데리고 갔다. 큰 애보다 작은 애가 더 호기심 있어 했다. 무서운지 몰라서 그랬을 리라 생각한다. 애들은 운동장에서 놀게 하고, 나는 본격적인 내검을 시작하였다. 덧통을 통째로 한쪽에 옮겨 놓고 단상을 딱 보니 헛집이 보인다. 헛집을 제거해 주고, 총 7장의 소비를 확인하였다. 오늘 주로 확인한 것은 꿀의 양과, 왕대의 존재 유무, 그리고 수벌 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