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양봉

4월12일 벌들의 첫날밤

HyungBae 2022. 9. 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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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동현양봉에 가서 벌통에 벌을 넣었다.

처음에는 벌을 통째 가져와서 넣으려고 했는데, 양봉 사장님께서 할 수 있겠냐 하며 벌통을 가져와서 해라 하셨다.

실은 연막기도 없이 해 보려 했었는데, 그리 했다면 큰 일 낼 뻔 했다.


동현양봉에서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지만, 보호장구를 했음에도 벌이 얼마나 험악하게 달라드는지 겁이 덜컥 들었다.

저녁 6시에 가서 벌을 통에 넣고 다시 벌통 설치한 연구원에 와서 벌을 안착 시켰다.


날씨도 춥고 5일 정도 안착도 시킬겸 단상으로 두라고 하셨다.

단상으로 두려고 하니 계상에 있는 플로우 하이브를 또 집에 들고가야 했다.

그래서 사진 처럼 위에는 막고 계상은 그냥 올려만 두는 것으로 일단 두었다.


어제 밤에는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벌들이 자리를 잘 잡았는지?

벌들이 자꾸 달라 들던데, 오늘도 달라들면 어쩌나?

춥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되어서 잠을 잘 못 잤다.


아침에 아이들 둘을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쏜살같이 연구원으로 왔다.

벌통에 가보니 소문 앞에 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순간 깜짝 놀랐다.

소문은 절반 정도씩 열어 두었는데, 넘 추웠던 것인가?

아니면 다 날라가 버렸나?


자세히 보니 안쪽에 있긴하다.

귀를 대어 보니 웅웅거린다. 웅웅거리는 소리가 어제는 화났다고 크게 나더니 오늘은 잠을 잘 잤는지 잔잔하게 들린다.


여튼 안심을 해 본다.


점심 먹고 다시 와 봐야겠다.


 




오전 8시30분

 

오전 10시 정각 벌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벌통 주변에서도 벌이 윙윙 거리고 있다.

 

12시 정각 점심 먹고 가 보니 난리도 아니다. 애들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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