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까지는 안 할려고 했는데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더니, 화분을 가져오는 벌들을 보니 욕심이 났다.
양봉장 사장님께서는
"규격 벌통을 써야지, 화분도 채취하고 하지, 이거 보기에는 멀쩡해 보인디 한국서는 안맞어유"
매번 말씀 하신다.
맞는 말씀이시다. 국제 규격인 Langstroth 사이즈에 맞는 규격과,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분명 한국에서 사용하기는 좋을 것이다.
플로우하이브가 국제 규격이 아닌것은 아니지만, 벌통을 중국에서 구입했더니, 사이즈가 약간 다르다.
어제는 우선 벌통앞에 소문 마개를 뜯었다. 뜯고보니, 2센티 정도의 소문이 나온다. 여름철과 요츰 낮에는 적당한 크기라 생각된다.
요즘같은 간절기 저녁에는 기온차가 커서 저녁에는 춥지 않았을까 걱정이된다. 오늘은 조금 막아야겠다.
소문마개를 뜯고, 다기능 채분기를 사서 붙여보니 일단 딱 맞다.
설치하고나서 보니, 문제가 두개 생겼다.
하나는 착륙판족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벌들이 착륙하기가 어렵다는 점과,
기존에 있던 착륙판이 경사진 형태라, 채분기와 벌통의 착륜판 사이로 틈이 생겨서 벌들이 그리로 빠져 나가는 문제가 생겼다.
어제 저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무판을 2센티 정도를 잘라주고 다시 45도 각도로 끝에 경사를 주어 오늘 아침 구멍을 막았다.
그리고 케이블 타이로, 다기능 채분기 착륙판을 아래쪽에 고정시켜 주었다. 이제 좀 틀이 잡힌 것 같이 보인다.
채분기는 설치하고 이틀 정도는 벌들이 입구로 적응할 수 있도록 열어 주라고 한다.
활짝 열어 줬는데도 벌들이 기존에 착륙판에 달라 붙여서 바닥에 덜어져 있고, 화분 지붕위로 올라가서 내로오지 못하는 벌들도 있고,
벌통 밖이 날아다는 벌들로 가득하다.
이번 주말까지는 활짝 열어둘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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