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단독주택

단독주택 여름철 내부 온도 관리 및 에너지 절약 방법,

HyungBae 2022. 12. 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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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주택을 짓고, 그 해 여름은 너무 더워 집에 적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콘도 없는 상태에서 여름을 힘들게 났습니다.

어릴적 내가 살던 한식 황토집은 문을 열어 놓으면 저녁에 더운 줄 모르고 잠을 잤었는데, 집의 문제인지 세상이 더워진 것인지? 아니면 지금 내가 사는 곳이 어릴 적 살던 곳 보다 더 더운 곳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은 목구조로 지어진 주택인데, 1층은 반지하 주차장이 있고, 2층(일반적으로 1층)과 3층은 목조이며, 외부는 파벽돌로 지어진 집입니다. 내단열은 우레탄폼으로 요즘 유행하는 고급 단열재를 사용했고, 외부는 외단열 처리를 한 번 더 해주어서 단열로는 아마 이만큼 좋은 집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나무에 연질폼으로 단열한 집은 정말 단열성능 좋은 집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여름에도 시원한 집이어야 이치에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겪었던 2018년도 여름은 지옥과 같았습니다. 창문을 열고 육아휴직이었던 시기였기에, 하루를 보내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에어콘이 있었다면 괜찮았겠지만, 입주 후 에어콘이 들어와서 며칠 동안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그해 여름을 보내면서 직업이 연구자라서 그런지 여러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몇 가지 알게 된 사실은 우선 나무라는 집 구조상, 그리고 성질상 따뜻한 성질을 지닌 나무는 열교 성질이 낮기 때문에 쉽게 차가워지지도 않고, 쉽게 뜨거워지지 않는 성질입니다. 그렇지만, 한번 따뜻해진 나무는 잘 식지도 않는 양면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여름철을 다시 되돌아가 보면, 낮에 더워진 나무는 밤까지 쉽게 식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콘크리트나 철골은 열교성이 높아 금방 식겠지만, 나무는 성질이 달랐던 것이지요.

그렇지만, 쉽게 열을 받지도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니, 이러한 점을 이용한다면 더 시원한 여름을 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열어두면 뜨거운 열기가 집안으로 들어올 것이고, 그 열기가 나무를 뜨겁게 할 것입니다. 그 열기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뜨거울 것임으로, 당연히 더울 수밖에 없는 집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방법은,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가 외부 온도보다 낮다면 절대 창문을 열지 않는 것입니다.

단열이 잘 된 집은 새벽의 한기를 머금고 창을 닫아 놓으면 보온병과 같이 온도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아침의 25도 되는 기온이 오후까지 유지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만, 실제로 더운 날 에어콘을 틀지 않고 보내보면

28도 이상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열대야가 지속된다면, 실내 열기가 식을 시간이 없어서 실내 온다가 더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한번 높아진 실내 온도는 며칠이 지나도 잘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리해 보면,

여름에는 창문을 닫고 살아야 하고, 더울 때는 에어콘을 틀어야 합니다. ㅡㅡ;

잠시 팩트 폭격을 하였는데요.

저는 실내외 온도계를 사용합니다. 실내 온도 습도와, 외부 온습도계가 있는데, 외부 온도와 습도는 외부 센서가 신호를 내부로 보내주는 온도계입니다. 아래 제품은 제건 아니지만 실내외 온습도계입니다. 습도계 없는 것은 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습도 또한 집안 습도를 유지할 때 환기를 시켜야 할 시기를 알려줌으로 습도계도 있는 제품을 사용하세요.

https://www.amazon.com/Auing-Thermometer-Temperature-Touchscreen-Waterproof/dp/B083FDVPW3/ref=sr_1_14?crid=2HHO7Y792EI0F&dchild=1&keywords=accurate+outdoor+thermometer&qid=1591663076&sprefix=accurate+outdoor%2Caps%2C332&sr=8-14

여름철, 아침과 저녁에는 낮보다는 시원하죠. 일반적으로 기온이 25도 이하면 쾌적함을 느낍니다.

낮에 창문을 닫아두고 집에 6시 들어오면 기온이 27도 정도 된다면, 저녁을 먹고, 외부 기온이 27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 환기를 시킵니다. 그렇게 환기를 시키고, 새벽 기온이 쌀쌀하지 않는다면 취침 전 문을 닫고 자고, 창문을 열어 춥지 않다면, 창문을 열고 자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아침이 되면 다시 25도 정도로 실내 온도가 내려가 있고, 이때 다시 창문을 닫으면 낮에도 시원한 실내 온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지역에 따라, 집의 구조에 따라,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의 성질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훨씬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고, 에너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 구조상 남측 창문에 차양이 없어서 직사광선이 집안으로 많이 들어오는 경우는 문을 닫고 살 경우 온실효과를 낼 수 있으니 본 방법에 해당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창문은 차양을 하거나, 외부셔터를 설치하시면 좋습니다. 요즘 자동외부 셔터 참 좋더군요.

굿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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