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탁을 한번 만들어 본다. 일본에서 주택 외부에 자주 사용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루나 우드 루버가 대표적인 것 같다. 물론 한옥 양식에서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 마, 절에서 볻듯 하기도 하다. 준비물은 나무다. 나무는 공사장에서 남은 2*4 삼나무를 사용하였다. 좌탁의 크기는 120*50이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원목을 불지른다. 불을 지를 때는 마구 질러댄다. 토치로 불을 지르면 불에 타기도 하는데, 불을 끄면서 까맣게 겉면을 태운다. 태우고 나서, 스테인리스 솔로 문질러 준다. 팍팍 문질러 주면 나무의 옹이와, 결이 판화처럼 살아 나온다. 이런 결은 고재에서나 볼 수 있는 결이다. 아름답다. 결의 대조를 더 깊게 주고 싶다면 한 번 더 불로 태우는 것을 반복한다. 버닝이 완료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