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탁을 한번 만들어 본다.
일본에서 주택 외부에 자주 사용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루나 우드 루버가 대표적인 것 같다. 물론 한옥 양식에서 사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 마, 절에서 볻듯 하기도 하다.
준비물은 나무다. 나무는 공사장에서 남은 2*4 삼나무를 사용하였다.
좌탁의 크기는 120*50이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원목을 불지른다.
불을 지를 때는 마구 질러댄다. 토치로 불을 지르면 불에 타기도 하는데, 불을 끄면서 까맣게 겉면을 태운다.
태우고 나서, 스테인리스 솔로 문질러 준다. 팍팍 문질러 주면 나무의 옹이와, 결이 판화처럼 살아 나온다. 이런 결은 고재에서나 볼 수 있는 결이다. 아름답다.
결의 대조를 더 깊게 주고 싶다면 한 번 더 불로 태우는 것을 반복한다.
버닝이 완료되면 나무들을 집성해야 한다. 나무 본드를 바르고, 퀵 그립으로 꽉 잡아서 2~3일 잘 마르게 둔다.
성급하게 하였다가는 나무가 떨어져 버릴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한다.
완성된 집성판은 헝겊으로 잘 닦아 준다. 사이사이 재가 남아 있을 수 있음으로 잘 닦아 준다. 샌딩은 하면 안 된다.
잘 딱은 후 바니싱을 2~3회 칠해주면 상판은 완성이다.
다리는 철제로 하였는데, 취향에 맞게 인터넷에서 구입해서 달아주면 된다.
상판 거의 공짜로 만들었지만 다리 값은 5만 원이 들어갔다-ㅡㅡ;
좌우 방향에 사람이 앉았을 때 다리가 테이블 안쪽으로 들어가서 테이블에 좀 더 가까이 앉을 수 있도록 다리를 안쪽으로 좀 밀었는데, 이 부분도 취향에 맞게 다리 폭을 조절하면 될 것 같다.
완성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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