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도로스나는 마도로스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온 마도로스다. 마도로스라고 해서 멋대로 살지는 않는다. 자연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멋진 아빠이기도 하다. 나의 모든 삶은 가족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마도로스다. 가족과 함께, 해외를 자주 나간다. 자주 나가면 몸이 고달프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라는 것이 매우 좋다. 아이들의 함박 웃음도 좋고, 멋내고, 뽐내고, 먹기 좋아하는 와이프의 기분도 좋아져서 나도 좋다. 나야뭐, 짐꾼, 찍사, 물주 역할만 잘 하면된다. 괜히 심사 건드리면 골치 아파진다. 이렇게 몇번 해외에서 한달 살기를 해 보았다. 제일 좋았던 경험은 우붓이다. 우붓 산속 풍경 속에 작은 펜션이 기억난다. 아이들과, 우리는 밤새 반딧불이를 새었고, 별동별을 새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