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택 설계시 현관, 메인화장실, 세탁실, 창고의 공간 배치는 정해져 있다.

단독 주택을 설계할 때, 몇 가지 공간들은 몇몇 요소에 의해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고, 습관에 기안한 것 들이다. 

 

1. 현관의 위치

현관은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사람의 인상은 3초 만에 결정되듯이, 집의 인상은 현관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적으로도 중요하겠지만, 위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어떤 집을 갈때, 멀리서 우리가 방문하기로 한 집을 발견하면, 발길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어디에 현관이 있을 것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왜냐면, 길이 자연스럽게 가는 곳이 대문이 되고, 대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현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문을 찾기 어렵고, 현관을 찾기 어렵거나, 현관이 여러개인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런 집은 설계도를 어디서 가져온 것이다. 남의 집을 땅 위에 적절히 올려놓은 것이다. 

 

현관은 동선으로 결정된다. 현관은 두개가 되면 안 된다. 현관은 넓을수록 좋다. 

2. 창고의 위치 

현관 위치가 결정되면 창고의 위치는 어디일까? 현관 옆이나 현관안에 있어야 한다. 창고는 내부에도 필요하지만, 안쪽에도 필요하다. 

 

3. 메인 화장실과 욕실

집을 설계하면, 2층 집의 경우, 2층에 안방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 1층이 생활공간이면, 2층에는 당연히 침실과 개인 공간으로 배분될 것이다. 그럼 메인 화장실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가? 당연히 취침공간 내 옷이 있는 공간인 2층에 메인 화장실과 욕실이 있어야 한다. 만약 내 방과, 침실 옷장이 2층에 있는데 1층에 욕실이 있다고 한다면 내 옷을 가지고 1층으로 내려가 씻은 다음 다시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4. 세탁실은 어디?

세탁실은 욕실과 관련이 있고, 방이 있는 공간과 관계가 있다. 2층에서 싯고 입고 자고 한다면 세탁실은 2층에 있어야 하고, 메인 욕실의 문을 열면 바로 앞에 세탁실이 있으면 아주 편리하다. 옷을 벗고 나와도 세탁실에 옷을 넣고 방으로 들어가면 프라이버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집을 설계할 때, 동선에 의한 배치가 이뤄지면 집에서의 생활이 한결 편하고, 동선이 줄어들어 충돌되는 확률이 줄어든다. 

 

몇 가지 중요한 공간들의 배치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공간의 배치도 이뤄진다.